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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세계

플라스틱 바다에 빠진 코카콜라,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by 가능성의 꾸꾸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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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꾸꾸입니다!

 

빨간색 라벨.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이 색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Coca-Cola)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친숙한 빨간색이 요즘엔 해변과 강가, 바다 위에서 더 자주 보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국제 환경단체 오세아나(Oceana)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카콜라의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 책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플라스틱 제왕’으로 불리는 이유

오세아나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서 소비된 일회용 플라스틱병 중 약 21.5%를 차지합니다. 이는 단일 기업으로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이며, 사실상 지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주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분 수치
코카콜라의 연간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예상, 2030년) 412만 9천 톤
500ml 병 환산 수량 2060억 개
초당 생산되는 플라스틱병 수 약 6,500개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병 수 초당 약 1,000개

“2023년 기준, 코카콜라 제품의 47.7%는 플라스틱병에 담겨 판매되었으며, 이 중 약 14.3%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 오세아나 보고서 中


바다를 덮치는 빨간 병, 생태계는 괜찮을까?

해양 쓰레기의 상당 부분은 음료 플라스틱병에서 비롯됩니다. 그중에서도 코카콜라 제품의 포장재는 문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단순히 쓰레기 양의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하죠.

해양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

  • 바닷새, 거북이 등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 → 질식사 혹은 내장 손상
  • 고래 뱃속에서 다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견되는 사례 증가
  • 장기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의 생식력 저하, 발달 장애 유발

“플라스틱은 수백 년간 자연 분해되지 않고 미세화되며, 그 피해는 모든 해양 생물에게 퍼질 수 있습니다.”
— 환경 생물학 연구 보고서 中


친환경 전환 약속… 지켜지지 않았다

사실 코카콜라도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2022년,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 포장재의 25%를 재사용 가능한 용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재사용 가능한 병이란?

  • 두꺼운 플라스틱 또는 유리병으로 제작
  • 회수 후 세척해 반복 사용 가능
  • 플라스틱병은 최대 25회, 유리병은 최대 50회 재사용 가능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계획은 2024년 말 공식적으로 폐기되었습니다. 대신, 플라스틱 생산 시 재활용 원료 비율을 높이고, 일회용 병의 수거율을 개선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재사용 시스템에 비해 폐기물 감축 효과가 미미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 재사용이 중요한가?

재활용도 분명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현재의 폭발적인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재사용이야말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코카콜라는 폐기물 관리 회사가 아닙니다. 수거율을 조절할 능력이 없어요. 재사용 병 도입만이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입니다.”
— 맷 리틀존, 오세아나 수석 부사장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가장 강력한 변화는 소비자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재사용 병 제품을 더 찾고, 플라스틱 포장이 덜 된 제품을 소비하는 것. 이러한 작은 선택들이 모여 기업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 리스트

  • 코카콜라 제품 대신 리필 가능한 음료 선택
  • 다회용 텀블러, 유리병 사용 생활화
  • 환경 캠페인에 동참해 기업의 책임 촉구

마무리하며

빨간 라벨이 더 이상 파란 바다를 물들이지 않도록, 기업의 책임뿐 아니라 우리의 소비 방식도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코카콜라가 세계적인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바르게 사용하길 바라며, 우리 모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행동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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