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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직연금 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인데요. 제도 시행 이후 금융사 간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금융사의 퇴직연금 유출입 현황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자금 유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아 금융권 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왜 신한은행에서 이렇게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는지, 그리고 그 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
먼저, 간단하게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제도는 기존에 가입된 퇴직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로 그대로 옮길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다시 말해, 기존에는 퇴직연금을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다시 가입해야 했지만, 이 제도 시행 이후에는 자금을 실물 그대로 이동시킬 수 있게 되었죠.
이 덕분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수익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한은행, 가장 많은 퇴직연금 자금 유출
금융감독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단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금융사는 바로 신한은행이었습니다.
금융사 | 자금 유출액 |
신한은행 | 1,624억 원 |
농협은행 | 995억 원 |
미래에셋생명 | 822억 원 |
IBK기업은행 | 728억 원 |
우리은행 | 401억 원 |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신한은행이 압도적으로 많은 1,624억 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1천억 원을 넘어선 수치이기도 합니다.
신한은행에서 어떤 자금이 빠져나갔나?
흥미로운 부분은 신한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 대부분이 개인의 퇴직연금 자금이라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확정급여(DB)형에서 566억 원 유출
-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367억 원 유출
- 확정기여(DC)형에서는 오히려 309억 원 유입
즉, 신한은행의 자금 유출은 개인형 IRP 상품에서 가장 크게 발생했습니다. 이는 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금융사로 이동했음을 의미합니다.
신한은행에서 나간 돈은 어디로 갔을까?
흥미롭게도 신한은행에서 빠져나간 많은 자금들이 그룹 내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으로 이동하기보다는 경쟁 금융사의 증권사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이 부분이 신한금융그룹 입장에서는 특히 아쉬운 점입니다.
증권사 | 자금 유입 규모 |
한국투자증권 | 2,074억 원 |
미래에셋증권 | 1,456억 원 |
삼성화재 | 752억 원 |
삼성증권 | 623억 원 |
한화생명 | 387억 원 |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한국투자증권이 신한은행에서 빠져나간 돈보다도 많은 2,074억 원을 유치하는 등 증권사들이 자금을 흡수하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신한은행에서 유출된 자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죠.
"은행에서 증권사로 퇴직연금 자금이 이동하는 것은 이미 예상됐던 현상입니다. 특히 상품 경쟁력이 높은 증권사들이 이익을 얻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죠."
- 금융권 관계자
왜 유독 신한은행의 유출액이 컸을까?
그렇다면 신한은행에서만 유독 큰 자금이 빠져나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융업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 규모 자체가 큰 신한은행 특성상 불가피한 면이 있다.
- 경쟁 은행들이 퇴직연금 고객의 이탈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예: 대출 연계, 추가 서비스)을 내놓은 데 비해 신한은행의 대응이 미흡했다.
즉,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자금 이동 규모도 클 수밖에 없지만, 신한은행이 고객 이탈 방지 전략에서 경쟁사 대비 약점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금융권 퇴직연금 경쟁 전망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금융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은 더 높은 수익률과 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하는 곳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각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신한은행 사례를 통해 소비자들도 자신의 퇴직연금을 어떤 금융사에 맡길지,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핵심 정리
-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 후 신한은행에서 가장 많은 자금 유출 발생
- 개인형 IRP 중심의 자금 이동이 많았음
- 경쟁력 높은 증권사들이 가장 큰 수혜
-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내부 유입은 미미
- 앞으로 금융사 간 퇴직연금 경쟁 치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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