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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 중 갑상선암이 12%로 가장 많고, 바로 그 뒤를 이어 대장암이 11.8%를 차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암 환자 10명 중 1명이 대장암 환자일 정도로 흔한 암 중 하나죠.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은 그동안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50세 이하의 젊은 성인층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란셋(Lancet)’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한국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42개국 중 가장 높다."
출처: 학술지 란셋(Lancet)
대체 왜,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에 걸리는 걸까요?
대장암, 대체 어떤 암이길래?
대장암은 말 그대로 '대장'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여기서 대장이란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되는데요. 결장은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대변을 만들어내는 주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직장은 항문과 연결된 부위를 말합니다. 결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기면 우리는 이를 통틀어 '대장암'이라고 부릅니다.
대장암은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한 암입니다. 미국 최고 병원 중 하나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발표에 따르면, 암이 대장 내부(결장과 직장)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 5년 생존율은 90%가 넘지만, 일단 다른 기관으로 암세포가 전이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져 15% 정도로 낮아집니다.
암 진행 단계 | 5년 생존율 |
대장 내 국한 (조기 발견) | 90% 이상 |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경우 | 약 15% |
대장암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인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나이(노화)
- 서구화된 식습관(식이섬유 부족, 고지방 음식 섭취)
- 규칙적인 운동 부족
- 당뇨병
- 비만
- 흡연 및 음주
- 유전적 요인 및 가족력
이 중에서도 환경적 요인이 7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대장암의 신호 4가지
대장암에 걸리면 우리 몸은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 복통
- 직장 출혈 (대변에 피가 섞이는 증상)
- 설사
-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이 중에서도 특히 젊은 성인에게서 발견된 빈혈(철분 결핍)은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변 시 미량의 피가 섞여 나와 초기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철분 결핍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대변 DNA 검사에서 이상 소견(양성)이 나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생활 습관 5가지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위장병 전문의 데릭 에브너(Derek Ebner) 박사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장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기
서구화된 식습관(고지방, 고단백, 고당분, 초가공식품 등)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반면, 사과, 키위, 양파, 아몬드, 현미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낮아집니다.
②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하루 최소 30분 이상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③ 체중 관리하기
비만은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위험 요소입니다.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④ 음주를 최소화하고 금연하기
술은 남성 기준 하루 2잔(맥주 355ml 2잔), 여성 기준 하루 1잔 이하로 제한하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⑤ 대장암 정기 검진 받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45세 이상은 5년에 한 번, 가족력이 있는 경우 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40세부터 검진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실천하기
대장암은 이제 나이 든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누구나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건강을 위한 작은 변화들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암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예방이며, 예방의 시작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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