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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현대사회의 일상

계속 어긋나는 문제들.. - 사실 확인 X, 남녀갈등유발, 공직자의 막말

by 가능성의 꾸꾸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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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산불 현장 브리핑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의 발언과 이를 둘러싼 JTBC의 보도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여직원들이 많아 인력 투입이 어렵다"고 발언했습니다. 공직자로서 무게가 실리는 그의 발언은 단순히 개인의 의견을 넘어서 공적 메시지로서의 영향력을 가지기에 충분합니다.

출처 : JTBC 뉴스

김두겸 시장의 발언은 두 가지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 첫째, 성별을 이유로 재난 상황에서 인력 배치를 제한적으로 판단했다는 점입니다. 실제 재난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성별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훈련 여부입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현장 투입이 어렵다는 편견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성별에 따른 역할 고정관념을 심화시키고, 여성 인력이 가진 실제 능력을 무시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 둘째, 고위 공직자로서 그가 가진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간과했다는 점입니다. 공직자의 발언은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때로는 사회의 통념으로 굳어지기도 합니다. 김 시장의 무심한 발언 하나는 성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으며, 재난 대응 인력 구성에 있어 성별 고정관념을 확산시키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JTBC와 같은 주요 언론이 이러한 발언과 상황을 보도하면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JTBC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보도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의용소방대를 여성 공무원이라고 잘못 소개했습니다. 의용소방대는 정식 공무원이 아닌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 자원봉사적 성격의 조직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JTBC가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성별 논란과 연관 지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것은 언론으로서 신뢰성 문제를 드러내는 심각한 오류입니다.

 

언론의 보도는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사회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사실 확인 없이 성급히 보도된 뉴스는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키우고 본질적 문제 해결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이 두 가지 사례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성별에 따른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공직자의 책임감 없는 발언과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며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성별 편견과 잘못된 정보 전달을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성별에 따라 업무 능력을 한정짓는 시대착오적 사고는 버려야 하며, 공직자는 자신이 내뱉는 말 한마디의 사회적 무게를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언론 또한 정확한 보도를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성평등과 정확한 보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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