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꾸입니다!

한동안 ‘슈가 인플레이션’이라 불릴 만큼 설탕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 설탕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변화가 아니라, 세계 식품 공급망과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탕값 하락의 배경과 앞으로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설탕값, 1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4월 22일(현지시간), 설탕 N.11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7.99센트로 마감됐습니다.
이는 1년 전(19.40센트)보다도 낮고, 2023년 10월 고점 대비 34.3% 하락한 수치입니다.
📌 ‘설탕 N.11 선물’은 설탕 원료인 원당(原糖)의 국제 표준 가격입니다.
항목 | 수치 |
현재 가격 (2024.04.22) | 17.99센트/파운드 |
1년 전 가격 | 19.40센트 |
고점 (2023.10) 대비 하락률 | -34.3% |
최근 가격 수준 | 2022년 10월 수준 |
설탕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설탕은 소비보다 공급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상품입니다. 이번 하락세도 다음과 같은 공급 증가 요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브라질의 생산량 급증
- 브라질 설탕협회에 따르면, 중남부 지역의 설탕 생산량이 전년보다 15~20% 증가했습니다.
- 작황이 좋고, 예년보다 이른 수확으로 인해 시장에 공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
인도 몬순 예보 ‘비 많이 온다’
- 인도는 세계 설탕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 2024년 몬순 강수량이 평년보다 5% 많을 것으로 예보되며, 사탕수수 생산에 긍정적인 환경이 형성될 전망.
국제 유가 하락
- 사탕수수는 설탕 외에도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로 쓰입니다.
-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에탄올 전환률이 낮아지고, 설탕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늘어납니다.
중장기 가격은 어떻게 될까?
브라질 데이터그로(Datagro)는 2025~20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42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인도와 브라질의 수확 시기가 서로 겹치지 않기 때문에 상반기와 하반기 공급이 모두 안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 “단기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설탕 공급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국내 설탕값은 여전히 높다
국제 시장에서는 설탕값이 하락했지만, 국내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2024년 기준 국내 설탕 가격은 최대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 2023년 평균가 | 2024년 4월 기준 | 상승률 |
청정원 유기농 황설탕 454g | 3,580원 | 5,080원 | +41.9% |
큐원 갈색설탕 1kg | +21.35% | ||
백설 흑설탕 1kg | +4.3% | ||
백설 하얀설탕 1kg (5년 전 대비) | 1,907원 → 2,627원 | 연평균 +6.6% |
가격 하락이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설탕 가격이 내려간다고 바로 마트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식품기업은 3~6개월 단위로 원재료를 계약하기 때문에, 국제 시세 하락이 하반기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식품업계 관계자
“원재료는 내려도 전기세, 인건비는 계속 오르기 때문에 판매가를 내리는 건 쉽지 않다.”
앞으로의 변수는?
설탕값은 여전히 국제 유가, 날씨, 수출 정책 같은 변수에 크게 좌우됩니다.
특히 인도 정부의 수출 규제 정책이 유지될지 여부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 국제 설탕 가격은 1년 전보다 하락, 고점 대비 34% 이상 하락.
- 브라질과 인도의 공급 증가, 국제 유가 하락이 주된 원인.
- 국내 설탕값은 여전히 높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반영될 가능성.
- 설탕값 안정이 가공식품 물가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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