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꾸입니다!

- 감미료 섭취와 어린이 건강에 대한 이야기
최근 몇 년 사이, 마트나 편의점에서 ‘제로 슈거(Zero Sugar)’ 라고 적힌 제품을 찾는 건 너무나도 쉬운 일이 되었습니다.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를 넘어서 이제는 제로 떡볶이, 제로 비빔면 같은 음식류에서도 감미료가 사용되고 있죠.
설탕 없이도 단맛을 낼 수 있다니,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 섭취를 줄이고 싶은 분들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최근 크로아티아 연구팀에서 나온 발표에 따르면, 특히 어린이가 인공 감미료를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일까요? 감미료, 과연 얼마나 안전한 걸까요?
제로 슈거 식품, 어떻게 단맛을 낼까?
‘제로 슈거’ 식품이 단맛을 내는 비결은 바로 대체 감미료에 있습니다. 흔히 사용되는 감미료는 아래와 같은 성분들입니다.
감미료 종류 | 특징 | 하루 섭취 허용량(ADI) |
아스파탐 (Aspartame) | 단맛이 설탕보다 200배 강함 | 체중 1kg당 40mg |
아세설팜-K | 안정성이 높고 다양한 식품에 사용 | 체중 1kg당 9mg |
수크랄로스 | 고온에서도 안정적, 조리용 가능 | 체중 1kg당 5mg |
사카린 | 가장 오래된 감미료 중 하나 | 체중 1kg당 5mg |
스테비올배당체 | 천연 유래, 제로 칼로리 | 체중 1kg당 4mg |
이들 감미료는 설탕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칼로리를 줄이고 싶은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어린이, 감미료 과다 섭취 위험 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대 의대 연구팀은 음료, 주스, 껌 등 121개 식품의 인공 감미료 함유량을 분석한 뒤, 어린이의 하루 섭취량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는데요,
- 탄산음료 74%
- 과일주스 54%
- 에너지음료 86%
- 고단백 유제품 70%
- 껌 66%
이처럼 다수 제품에서 감미료가 사용되고 있었고, 일부 어린이는 체중 대비 **ADI(하루 섭취 허용량)**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적을수록 ADI 기준치는 더 낮아집니다. 어린이는 체내 해독 능력도 떨어져 더 취약할 수 있죠."
—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
즉, 제로 슈거 제품이라고 해도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안전할까?
우리나라는 다행히 아직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1년, 다음과 같은 5종 감미료에 대해 어린이의 섭취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 스테비올배당체
- 아스파탐
- 아세설팜칼륨
- 사카린나트륨
- 수크랄로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ADI 대비 섭취 수준 |
전체 평균 | 1.4% 이하 |
섭취군 평균 | 2.6% 이하 |
고섭취군(상위 5%) | 11.3% 이하 |
ADI의 100%를 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선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약처는 최근 제로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전 국민 대상으로 섭취 수준 조사를 확대하고, 필요 시 기준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미료는 어디까지 표기되나?
현재 국내에서는 다음과 같은 감미료가 사용되었을 경우 제품에 표기 의무가 있습니다.
- 아스파탐
- 사카린나트륨
- 수크랄로스
- 아세설팜칼륨
- 글리실리진산이나트륨
그리고 2026년부터는 아래 감미료도 표기 의무화 됩니다.
- 스테비올배당체
- 자일리톨
- 에리스리톨
- 말티톨(D, 시럽 형태 포함)
- 만니톨
- D-소비톨
하지만! 주의할 점은 감미료의 ‘함량’ 표시는 의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 제품을 섭취했을 때 같은 감미료가 중복되면, 자신도 모르게 ADI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주의!
특히 페닐케톤뇨증(PKU)이라는 선천성 질환이 있는 분들은 아스파탐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아스파탐은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으로 만들어진 감미료인데, PKU 환자는 이 페닐알라닌을 분해할 수 없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린이는 최대한 줄이세요
감미료는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혈당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만, 그 단맛은 어린이의 미각에 쉽게 중독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로 슈거 제품을 자주 먹은 아이들이 이후 더 강한 단맛을 원하게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단맛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결국 설탕이 들어간 과자, 탄산음료도 더 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 고대안암병원 이규배 교수
따라서 부모님들은 제로 슈거 제품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게 섭취하는 팁
- 제품의 원재료명을 꼭 확인하세요
→ 감미료 이름이 있는지 확인. 표기된 감미료가 무엇인지도 체크! - 같은 날 여러 제로 제품 섭취는 자제
→ 감미료가 중복될 수 있어요. - 어린이 제품은 더 신중하게 선택
→ 특별히 '어린이용'이라고 해도 감미료가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 우선
→ 감미료 걱정 없는 건강한 식단이 기본입니다.
마무리하며
제로 슈거 식품은 분명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과유불급, 특히 어린이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제로’라는 이름에 방심하지 않는 자세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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